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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에 처음 오는 방문객이 태백을 먼저 간다면 '와 진짜 강원도구나!'- "정말 산 뿐이구나!" 하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17] 따라서 태백 어딜가도 산골짜기 속에 들어와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석탄 산업의 메카라 불릴 정도였으나 석탄 산업이 쇠퇴한 이후로는 함께 내리막을 걷고 있다  그런데 황지 지역도 산골짜기를 따라 폭이 좁고 세로로 긴 형태로 발달하였다  관할 방송국은 강릉시[10]에 있지만, 송신소는 태백시의 해발 1,500미터가 넘는 고지대인 함백산에 있기 때문에 안테나를 높게 뽑아 보면 삼척 방송이 대구광역시에서도 들린다  도시라는 게 다 그렇듯 경기도, 전라도, 충청도, 경상도 어디에 있든지 간에, 그 도시의 시가지에 들어와 있으면 다 거기서 거기이다 

경상북도 봉화군과 근접한 남부를 제외하고 동서북이 모두 강원도 지역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특히 경북 봉화와 인접한 남부의 경우는 경상도 출신 주민도 심심찮게 보인다  따라서 강원도의 도시는 대부분 '강원도'하면 떠올리는 산골짜기라든가 험난한 지형의 느낌이 없다 

태백산국립공원이 유명하며, 4대강 중 2개인 한강과 낙동강이 이곳에서 발원한다 [15] 삼척의 경우 시가지가 온통 산으로 둘러싸여 있을 정도로 좁긴 하지만 어쨌든 평지에 형성된 도시이다 

영동지방과 영서지방 사이에 애매하게 위치하고 있는데, 영동지방과 영서지방의 구분은 국토를 동서로 가르는 백두대간을 기준으로 하며 백두대간이라는 끊이지 않는 능선 위에 존재하는 대관령 동쪽은 영동, 서쪽은 영서라고 하는데, 백두대간은 태백시 지역에 이르러 태백시 북쪽에 있는 함백산을 지난 후 서쪽에 있는 태백산을 지나 소백산 쪽으로 내려가므로 태백시 시가지는 전역이 백두대간 "동쪽"에 위치한다  그 폭이 어느 정도로 좁냐면 가장 폭이 넓은 구간인 태백역(서쪽 끝)에서 태백로(동쪽 끝)까지 약 500m에 불과할 정도이다  한강은 창죽동에 있는 검룡소, 낙동강은 태백 매봉산 천의봉에 있는 너덜샘 

도시 어디에서든 산골짜기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독특한 지형이다 [16] 하지만 그 규모가 매우 작아 사실 황지지역(삼수동, 황연동, 황지동, 상장동)을 제외하면 하나의 '읍'이나 '면'에 불과한 규모이다  그러한 평탄면의 규모가 아주 작은데, 과거 태백이 13만 인구가 살던 도시였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이다  봉화군 석포면은 사실상 태백시 생활권이다  속초도 면적은 좁은 편이지만 의외로 평지가 꽤 있는 편이다  애초에 백두대간 서쪽인 강원도 영서지방의 철원 이남지역은 하나도 빠짐없이 전체가 "한강유역"이므로 낙동강 유역인 태백시 시가지는 영서지방일 수가 없다! 다만 여기서 낙동강 유역이라고 한 것에서 알 수 있다시피 태백시는 동쪽으로도 낙동정맥을 넘어야만 동해안에 도달할 수 있고 해발고도나 기후가 여타 영동지역과는 완전히 다른 관계로 지리적인 측면에서 영동지방의 정확한 정의에는 어긋나지만, 문화적으로나 삼척군에서 갈라져나온 역사적 사실을 들어 영동 지방으로 취급한다 [11] 석탄산업 쇠퇴로 도시 역시 쇠퇴한 지역은 태백 말고도 더 있지만 삼척시나 문경시는 정점 대비 약 40% 정도의 인구는 유지하고 있는데 비해 태백 인구는 정점 대비 3분의 1도 안되는 수준으로 감소하였다 

한편 태백은 산골짜기를 따라, 낙동강 상류를 따라 아주 작게 형성된 평탄면에 도시가 들어서 있다 강원특별자치도의 시  동해시의 경우 산을 깎아 만든 도시지만 어쨌든 해안가 도시라 산 속에 들어와 있다는 느낌을 받기 어렵다 

황지 지역은 태백에서 가장 큰 시가지로, 태백역과 태백시청을 비롯한 각종 관공서가 있다  그런 면에서 가장 강원도다운 도시라 말할 수 있다  2020년 시점에 국도가 개선된 상황에서 석포면에서 봉화읍까지 차로 50분, 태백시까지 30분으로 거리가 가까운 편이고, 석포면에서 봉화읍 가는 버스는 하루 1번, 태백시 가는 버스는 하루 2번 다니고 있다  북과 동으로는 삼척시, 남으로는 경상북도 봉화군, 서로는 영월군과 정선군에 접한다  시 차원에서는 인구를 늘리기 위해 노력 중이지만 별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춘천과 원주는 분지이며,[14] 영동 지방의 도시들은 바다와 하천 하류가 만나는 지역에 형성된 평야지대에 도시가 들어서 있다  그만큼 태백은 석탄산업만 아니었으면 지형상의 한계로 타시군의 작은 읍면으로나 남았을 지역이었을 것이다 [13]

석탄이 많이 분포한다  게다가 봉화군이 군 단위이고 태백시가 시 단위이다보니 이 지역에서 일하는 사람 일부는 경우에 따라 경상도 방언을 쓰는 경우도 있고 봉화군이 농촌지역이고 태백시가 도시지역이다보니 봉화군 거주자들 중에 태백 현지에서 일하는 사람도 있다 

보통 도시(시급)는 널찍한 평야지대나 분지지형에 자리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어느 정도 규모가 되는 평지가 있는 곳이어야 도시가 형성되기 때문이며, 이는 강원도의 여타 도시들도 다를 바가 없다  지질 구조가 매우 복잡한 지역이며, 이에 대해서는 위키백과에 자세히 나와 있다  위의 이유로 하나의 커다란 시가지가 형성되어 있지 않고 황지, 통리, 철암, 구문소, 장성 등의 아주 작은 규모의 시가지가 여기저기 분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