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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굳이 과천이나 수원 같은 더 가까운 고을이 아닌 광주에 소속되어 있었는지 명확히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땅거스러미가 반월면을 통해 바닷가까지 이어져 있었다는 점을 보아, 유사시 왕이 피난하는 남한산성에서 바다까지 이르는 길이 군사적으로 중요하므로 통합적으로 관리하고자 하였던 것이 아닐까 하는 설이 있다  하지만 지리적이나 생활권으로는 연계성이 크며[10], 이 때문에 1963년 화성군에서 시흥군으로 넘어온 것이다  그런데 향토사학자들이 연구한 결과, 원래 조선 전기에는 의곡은 '義谷'으로 왕륜은 '王倫'으로 표기해왔고, 이는 당시에 작성된 비문이나 영조 때 발간된 『여지도서(輿地圖書)』에서도 발견되는 표기인데, 정조 때 화성 능행을 기록한 의궤에서 '儀谷'과 '旺倫'이란 변형 표기가 등장하면서 1790년부터 혼용되어 왔으나, 1914년에 일제가 기존의 표기를 부정하고 변형 표기를 고착화 시켰다는 결론을 내놓아, 시의 한자 표기를 '義王'으로 바꿀 것을 건의했다  넓은 개발제한구역 덕분에 수도권이지만 자연환경이 뛰어나다  이 떡밥이 지역 정치의제가 되면서 뜬금없이 일본어 잔재설로 비화되었는데, 특히 왕륜면의 '旺' 자가 '일왕(日王)'을 의미하는 것으로 일제의 악랄한 개칭( )이라는 음모론이 횡행했다  1989년 1월 1일 시흥군의 해체와 함께 의왕읍이 의왕시로 승격하였다 경기도 남부에 위치한 시  북으로 과천시, 동으로는 청계산을 능선으로 성남시, 백운산을 능선으로 용인시[8], 남으로 수원시와 수리산을 능선으로 안산시[9], 서로 안양시와 군포시에 면한다  행정구역이 남북으로 길게 뻗어있는데,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이 면적의 88  대표적인 예로 인사동(관인+대사), 하안동(하평+안현), 부천(부평+인천), 대덕(대전+회덕) 등이 있다   또한 제2경인(안양-성남)고속도로가 연결되어 광명시, 서울특별시 금천구도 접한다 9%나 차지한다 (의왕시 한자 지명 '儀旺'을 '義王으로' 어때요?–오마이뉴스)

사실 근원을 따지고 보면, 1914년에 등장한 '의왕'이라는 명칭 자체가 일제의 잔재로 보아야 하는 것이 옳은데, 이는 비단 의왕에만 국한된 일이 아니다  1963년 1월 1일 옛 일형면 지역이 수원시에 편입되면서 다시 의왕면으로 명칭을 회복함과 동시에 시흥군으로 편입되었다   물론 이런 형태의 지명들이 전부 일제가 만든 것은 아니니 주의  1980년 12월 1일 의왕읍으로 승격되었고, 1983년 2월 15일 화성군 반월면 초평리, 월암리를 편입해왔다 

조선시대에는 광주부 의곡면과 왕륜면 지역이었다  예컨대 고양시는 이미 조선 태종 때 고봉현 + 덕양현을 합쳐서 '고양'이라 한 것이고 화성시에 존재하던 태안읍은 광복 후 1963년 태장면과 안용면의 일부 지역이 수원시에 편입되고 남은 지역이 통합되면서 만들어진것이다 [11] 일제강점기 시절의 PTSD로 인한 오해로 한자 명칭 변경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어 버렸고, 이러한 행태로 각종 공문서나 표지판 등의 지명을 교체하는데 비용을 날린 것을 두고 세금을 낭비했다는 비판이 있다 

1914년 의곡면과 왕륜면이 의왕면으로 통합되어 수원군에 편입되었고, 1936년 일형면과 통합되어 일왕면으로 개칭되었다  광주부 내에서는 청계산-백운산 줄기로 분리돼있는 지역으로 땅거스러미에 해당하는 지역이었다  

참고로 시의 한자표기인 '의왕(義王)'은 2007년 2월 '의왕(儀旺)'에서 바뀐 것인데, '한자 지명이 일제식 표기의 잔재'라는 사유를 들었다  당장 동이나 리 수준의 역사를 뒤져 보면 웬만한 지역의 동리명은 아무 상관없던 두 동네의 앞글자를 임의로 조합해서 일제가 지은 것이 태반이다 

원래 광주부와 수원군(화성군)에 속했다가 1963년에야 시흥군으로 넘어온 경험 때문에 주변의 다른 시인 안양, 군포, 과천 등과는 달리 역사적인 연계성이 조금 약한 편이다  1949년 수원군이 수원시와 화성군으로 분리되면서 화성군 일왕면이 되었다  당초 '의왕'이란 지명은 1914년 일제가 부군면 통폐합을 했을 당시 기존의 의곡면(儀谷面)과 왕륜면(旺倫面)을 통합하면서 두 면의 앞글자를 그대로 취해 합성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