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초등학생 영어과외 여주 연천 중학생 고등학생 수학과외 일대일 전문과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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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 입장엔 인생 대부분을 걸고 입시를 향해 달려온 과정의 결과가 하나 둘 드러날 때입니다  이로 인한 피해는 오롯이 수요자들이 몫이겠죠 


언제나 그랬듯, 입시라는 건 합격보다 불합격이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새벽5~6시엔 일어나 수능시간표에 최적화된 생체리듬을 갖추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엄마가 아빠가, 선생님이 더 시름에 빠져 있는 경우를 많이 봤거든요  매년 입시에서 대다수가 주목할 것은 불합격 이후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지점이겠지요  삶이라는 게 이어가면 갈수록 헤쳐가야 할 산이 속속 등장하는 것이고, 더 큰 산을 넘고 넘으면서 나아가는 것이겠죠  쉬운 수능에선 단 한 문제로 등급이 갈릴 수 있습니다  결과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보다 과정에서 얻은 수확을 새삼 깨닫는다면 앙상한 가지에 새로운 희망의 이파리가 돋는, 재기의 동력으로 삼을 수 있을 겁니다  주변 인물들의 신경까지 너덜거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11월은 한 해 노력이 결실을 맺고 정리되는 달로 의미가 있지요 


  수능 때문에 어수선한 건 수험생만이 아닐 거에요  면접을 앞두고 있다면 자소서 학생부를 꼼꼼히 살펴, 예상문제를 만들고 친구나 부모님 선생님과 실제 면접처럼 시뮬레이션을 돌리며 어떤 내용에서 자신이 경쟁력을 피력할 수 있을지 자신의 삶을 돌아봅시다  ‘어떻게 하면 합격할까’를 논하는 자리에서 “합격했다 해서 성공이라고, 불합격했다고 실패라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며 “합격 불합격의 여부를 떠나 더 중요한 것은 본인이 원하는 가치를 위해 도전해보는 것이다 


  하지만 어른들도 인생을 더 길게 보는 혜안이 필요해 보여요  살아보니 알겠지만, 당장의 수능성적이 인생의 향방을 결정할 잣대는 아니거든요  2016 입시가, 과정만으로도 삶을 아름답게 가꿔가는 인생의 덕목을 깨닫는 기회가 되길 바라 봅니다  수능을 치르고, 학생부종합전형의 1단계 합격발표를 받고, 면접을 준비하는 달입니다  한 가지 확실한 건 공식적이고 확실한 정보가 공개되지 않으면, 음지에서 떠도는 ‘카더라’ 정보들이 판을 친다는 사실입니다  결과 이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자신의 인생을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는 결과가 될 것”이라 말하는 외대부고의 최종우 입학부장의 고민 역시 같은 데서 출발했다는 데 공감합니다  유명대학에 합격했다고, 대기업에 취업했다고 인생이 ‘아름다웠다’로 끝나는 게 아니잖아요 공공정보를 적극 개방하면서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하고, 국가보다 국민 개개인의 행복을 우선으로 하며 수요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던 ‘정부 3  제 동생만 해도 1년 만에 수능성적 140점 올려서 대학 가고 극적으로 대기업 입사에 성공했지만,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된 지금 매일 아침 7시40분에 회의소집하는 상사 때문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니더군요  결과에 만족하는 경우는 별로 없겠죠? 대부분의 학생들이 아쉬움으로, 혹은 낭패감으로 어수선한 시간들을 보낼 공산이 커요 


물론 당장 거쳐야 할 과정부터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0’의 개념이 도입된지 10년이 흘렀습니다  생각하고 도전하는 과정 자체가 인생의 자양분이 될 것이다  최근 확대되는 대입 학생부종합전형과 고입 자기주도학습전형은 수험생 각자가 자신의 인생을 정돈해보는 기회가 된다는 공통점이 있지요  모평에서 만점을 받았다고 여유를 부려선 곤란합니다  지금 교육부의 행보는 부처폐지론을 달고 사는 부처답게 정반대로 질주하는 모양새입니다 


  수능이 끝났어요  아무래도 어른들이 상황을 더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이겠죠  실제상황처럼 모의고사를 풀어보면서 시간을 안배하고 계산과정을 확인하면서 실수를 줄이도록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계속해서 커지는 입시에 대한 오해와 불신  


꽃잎 떨어진 자리에 열매가 맺히고, 열매마저 수확된 자리엔 가지만 앙상한 11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