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홀 초등학생 영어과외 용현동 학익동 중학생 고등학생 수학과외 일대일 전문과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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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수요자들이 전년도 전형을 토대로 매년 대비해야 하는 ‘깜깜이 입시’가 관행처럼 굳어졌습니다  지난해 학교마다 달랐던 우선선발이 대표적입니다  입시를 준비해야 하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원서접수가 시작되기 한 달 전 에야 확정된 모집요강을 알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수험생이 의욕을 잃지 않고 대입 레이스를 완주할 수 있도록 주위 어른들이 다독임과 지지를 보내주는 것은 어떨까요  첫 모의고사인 3월학평을 치르고 난 후, 생각보다 좋은 성적을 받은 학생들도 있을 테지만 우려스러운 성적표를 받아든 학생도 있을 겁니다 


따뜻한 격려가 필요한 이들은 또 있습니다  ‘주변의 기대를 만족시키지 못했나’ 하는 괜한 걱정도 들지 모릅니다 


혹여 자녀가 수험기간 동안 나태해질까 우려해, ‘그만하면 잘하고 있다’는 따뜻한 말 한 마디 건네기 어려웠던 부모님들도 많으실 겁니다  동일한 대입을 치르는 수요자들을 위한 배려 행보입니다  입시의 바통을 이어받은 고3입니다  교육부의 담당자 역시 같은 반응이었습니다  이번 성적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250일도 채 되지 않는 남은 시간 동안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차분하게 정리하는 계기로 활용해야 합니다 ’ 영재학교들의 모집요강 공고 시기가 늦다는 질문에 대한 관계자들의 반응은 비슷했습니다  실제 시행령을 찾아보니 전형계획과 관련된 조항에서 ‘선정기준을 신청접수일 1개월 전까지 공고해야 한다’는 내용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어쩌면 입시의 변화를 수요자들이 미리 확인할 수 없다는 것 자체가 가장 큰 피해일 듯합니다  그래서인지 본인의 입시결과에 스스로 만족하는 수험생은 쉽게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수요자의 입장에서 보면 문제가 금방 파악됩니다 숨가쁘게 달려온 만큼, 막판 골인지점을 통과한 지금이 어쩌면 가장 허무하고 헛헛한 심정이 들 때인지도 모릅니다  관할기관과 설립법은 다르지만 수험생 입장에서 보면 특수대학 역시 대입의 틀안에서 함께 움직이는 대상이기 때문입니다  3년예고제의 틀에 따라 대입정책, 대입전형 기본사항, 대입전형 기본계획, 모집요강이 순차적으로 공개되면서 수요자들의 예측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물론 영재학교 관계자들은 전형의 변화가 별로 없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요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조치들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 좋은 성적을 갈구하는 욕구가 수험생활을 유지시켜 준 원동력이었겠지만, 이제는 그 짐을 내려놓아도 될 때입니다 


‘문제라고 보니까 문제인 거다  영재학교 입학담당자들은 영재교육진흥법의 규정을 따르고 있어 문제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겨울방학이 끝나고, 이제 더 이상 ‘예비고3’이 아닌 2020수능을 대비하는 수험생의 레이스가 시작됐습니다  영재학교 입시는 고입의 첫 시작이라고 할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목표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경쟁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서, ‘잘하지 않아도 괜찮아’라고 말해주기엔 쉽지 않은 것도 현실입니다 


사전예고제가 정착된 대입의 경우 상황이 전혀 다릅니다  하지만 입시가 두 달도 남지 않은 22일 기준으로 모집요강을 공고한 학교는 단 한 곳도 없습니다  어떤 말도 부담이 될까 봐 마음으로만 응원할 수밖에 없었던 부모님들도 이제는 대학 신입생으로서의 새출발을 앞둔 자녀에게 ‘그만하면 잘했다’ ‘고생했다’는 격려를 보내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국방부가 관할하는 4개사관학교와 경찰청 소속의 경찰대학은 법령과 무관하게 자발적으로 선행학습영향평가를 실시하고 사전예고제를 따르고 있습니다  이를 근거로 영재학교들은 매년 전형 시작을 한 달 앞두고 모집요강을 공개해온 것입니다  ‘이보다 조금 더 잘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과 미련이 남아서겠지요  하지만 문제는 매년 영재학교들의 전형은 바뀌는 부분들이 상당했습니다  관할이 교육부가 아니어서 따르지 않아도 되는 특수대학까지 비슷한 틀에서 움직입니다  하지만 실망하기엔 이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