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 초등학생 영어과외 간석동 논현동 중학생 고등학생 수학과외 일대일 전문과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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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히려 기초학력의 개념을 다시 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부족한 부분을 파악할 수 없는 만큼 앞으로의 대책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이전부터 해왔던 정책들을 ‘재탕’하는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는 우려가 높은 상황입니다  기존에 실시하고 있던 진단평가를 초1에서 고1까지의 모든 학생들에게 확대하고, 초등 저학년을 집중지원한다는 등의 대책은 현재 중고교 학생들의 학업성취를 높일 실질적인 방안으로 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문제를 정확히 파악해야 제대로 된 정책이 나올 수 있습니다  예서는 드라마 ‘SKY캐슬’의 등장인물로, 3대째 의사 가문을 잇기 위해 서울대 의대 진학이 소원인 고3학생입니다  특히 전수평가는 시험을 치르는 학생뿐 아니라 교사들이 느끼는 부담도 커집니다  현재의 상황에선 전수조사로 학업성취도 평가를 진행하는 것이 대안입니다  기초학력미달이 늘어난 이유를 찾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교실의 문제는 ‘이데아’가 아닌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발표하는 자리에서도 학업성취도 평가문항을 개선한다는 내용을 첫 번째 대책으로 제시했습니다  예서가 그토록 원한 서울대 의대는 아니지만, 성균관대 의대 진학도 그 못지않게 잘했다는 유머 섞인 격려가 현수막 문구에 담겼습니다  매 시험 결과가 어떻든, 늘 지금보다 좀 더 나은 성적을 목표로 달릴 수밖에 없습니다  중고교 학생들의 기초학력미달 비율이 늘어난 원인을 시험방식 탓으로 돌렸기 때문입니다  전국의 학교별, 학급별로 성적을 공개되는 만큼 수업의 성과를 평가받는 셈이기 때문입니다  전체 학생의 3%뿐인 표본만으론 구체적으로 어떤 학생들을 위한 대책이 필요한지 정확한 판단이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예서야 이정도면 잘했다”  최근 온라인에서 성균관대 의과대학 신입생 환영 현수막이 화제가 됐습니다  전수로 진행되는 학업성취도 평가를 ‘일제고사’로 여기며 거부하는 이유는 시험으로 유발되는 경쟁과열을 우려한다는 진보정권의 이상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교육부의 ‘기초학력 지원 내실화 방안’ 가운데 하나인 진단평가의 확대에도 전교조와 시도교육감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도 비슷한 맥락이라고 여겨집니다 


표집으로 전환된 지 2년째 접어든 시점에서 교육부는 학업성취도 평가 자체가 문제라는 시각까지 드러냈습니다  물론 일각에서는 ‘성대 의대 정도 되니까 저렇게 말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씁쓸한 평도 있긴 했습니다  행여 방심했다가 다음 시험에서 성적이 떨어질까 봐 노심초사하는 살얼음판의 연속과도 같았을 겁니다 


이 문구가 눈길을 끈 것은 모든 입시를 마무리한 수험생들에게 “이정도면 잘했다”는 토닥임이 그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박 차관은 학업성취도 평가를 전수조사로 전환하는 것에 대해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교육부의 부실한 대책은 이미 예견됐었다고 지적합니다  교육부가 문제의 원인을 정확히 진단할 방법을 스스로 거부하고 있는 셈입니다 


그렇지만 문제는 학업성취도 평가가 아니라 교육부의 대책이라는 게 현장의 반응입니다  관련 브리핑에 나선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지필고사 형식의 검사로는 토론중심의 교육을 받은 학생들의 학습 성과를 제대로 평가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3년의 수험생활은 ‘현재에 만족해선 안 되는’ 고난한 시간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어느 대학/학과에 진학했느냐를 떠나서, 입시를 치른 ‘이세상 모든 예서들’에게 건네야 하는 응원의 메시지임에는 분명합니다 최근 기초학력을 둘러싼 교육부의 진단과 대책만 해도 그렇습니다   학업성취도 평가를 표집으로 실시하면서 원인에 대한 정확한 진단 없이 대책을 발표한 셈이었기 때문입니다